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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.01.20~22_제주도 본문

여행

2017.01.20~22_제주도

w.festa 2017. 1. 23. 10:49


- 잠수함은 특별할게 없었다. 다만 경험 자체가 너무 진귀하게 느껴졌음. 두 번 타고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면서 꼭 한 번은 타봤으면 좋겠다. 다들. 

- 산호도 예뻤다. 인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. 물 밑에서 보는 파도는 생각보다 너무 예쁘다.

- 나름 큰 기대를 했던 한라산이 너무 달았다. 달기만 했으면 큰 문제는 아니었을텐데, 소주 특유의 역함이 있어서 힘들었다. 당연히 끝까지 못 먹고 맥주로 갈아탔다. 난 역시 맥주가 쨩이야.




- 늘 느끼지만 난 참 사진을 못 찍는다. 그리고 참 안 찍고.

- 내내 생각할 시간 같은 걸 가질 수 없는 여행이었다. 넘 피곤했고, 바빴고. 라면 먹을 때 그나마 행복했고, 회먹을 때 행복했고. 그래도 돌아와서 보니 행복한 시간이 참 많았네. 언젠가 다시 가게 된다면 한라산을 올라보고 싶은데 과연 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까. 안그래도 넘 피곤해서 죽을 것 같았는데...

- 바다는 참 신기하다. 아니. 바다를 대하는 나의 자세가 신기하다고 해야하나? 어떻게 보이든, 또 어디서 보든 항상 기분이 좋아진다. 보고 있으면 경외로움도 느껴지고.

- 이안에서 살면서 갇혀있다고 생각할까. 같은게 궁금했다. 굳이 바다가 아니어도 날 가둘만한 것은 무엇이든 있는데. 여행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던 건, 현실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누군가와 함께 가서였다.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으려는 여행인데 자꾸만 현실 생각을 하고 있었어. 

- 그래도 행복하자. 다 좋자고 하는 일인데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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